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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개막했습니다.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유도영웅 ㄱ수

총 486개 세부 종목에 206개 아시아국가들이 참가하며 총 1만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이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북한 선수단'입니다. 

북한 선수들의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 참가는 5년 만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사실상 마지막이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총 60여명 규모로 참가합니다. 

 

북한선수단 모습

 

 

 

 

 

 

이번 북한 선수단은 

역기, 유술, 권투, 남녀 축구 종목에서 우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현재 유도 종목에선 한국이 북한 선수들에게 잇달아 패하며 고배를 마시고 있습니다. 

 

한국유도는 2018년 국제유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과 북한은 단일팀으로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기도 했는데요,

5년 뒤 이번 경기에서 만난 남북 선수들중 2018년 단일팀 경기 경력이 있던 김철광은 오히려 악수도 하지 않고

돌연 들어가버렸습니다. 접전 끝에 경기 종료 직전 대한민국 강헌철은 북한 김철광에게 빗당겨치기 한판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는데요, 강헌철은 김철광에게 먼저 다가섰으나 김철광은 오히려 코트 밖으로 나가버렸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좋지 않은 남북관계의 경색을 다시금 경기장에서도 확인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사실 경기 뒤 '악수'는 관례이기도 하고 승자가 패자에 대한, 또 패자가 승자를 위한 하나의 문화이기도 합니다. 

 

 

북한 유도 김철광, 이기고도 악수 거부.. 과거 남북팀도 했는데 / 항저우 아시안게임/KBS

 

김철광이 이기고도 돌아서는 모습과 2018년 당시 남북 단일팀 선수들

 

 

북한 유도영웅 계순희

 

금메달을 따내는 계순희의 모습

 

 

 

 

 

북한의 유도 하면 배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계순희' 입니다. 

1979년생으로 평양 태생인 계순희는 모란봉과외체육학교에서 유도를 배워,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당시 

여자유도 48KG급에 만 16세로 출전해 유도 부문 최연소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더욱이 상대는 당시 83연승을 기록중이던 일본의 유도영웅 다무라 료코! 

일본에서 국민적 인기를 얻고 있던 그녀였고 마침 은퇴경기로 삼았던 마지막 경기를, 

북한이라는 가난한, 일본인들이 그토록 무시하던 북한의 작은 체구의 소녀가 꺽었습니다. 

 

이후 계순희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9년 세계선수권 동메달,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1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땄습니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는 북한 측 성화 봉송주자로 선정됐고, 

200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땄습니다. 

 

명실상부한 북한의 엄청난 유도영웅이자 국민영웅으로서 

계순희는 김일성상 수상을 비롯 로력영웅, 인민체육인 등의 칭호를 받으며 북한에선 운동선수로는 최고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계순희는 모란봉체육단 책임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렇듯 늘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곤 했는데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어떤 북한 선수가 최대한의 성과를 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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